마지막 기차를 놓친 70대 노인이 추위에 몸을 녹이러 경찰서 지구대를 찾았다가 쫒겨났다
경찰서 지구대는 노인쉼터(추위) 아니다? 내쫓아(ft.부산경찰 추운소식)
어깨를 잡아 강제로 쫓겨나
서울에서 부산을 방문한 70대 노인 A 씨는 지난달 14일 오전 12시께 부산 동구의 한 지구대를 방문했으나 약 40여 분 뒤 쫒겨났다.
● 지구대에 방문한 이유는?
추위를 피해 새벽 첫 기차를 기다리기 위해서...
당시 상황
A 씨는 "여기 있을 때가 아니니까 가라고 해서 몸 좀 녹이고 가려고 조금만 더 있겠다고 사정했다. 그랬더니 빨리 가라더라"라면서 "끌려가면서 허리를 삐끗했다"
결국 A 씨는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고 3km 떨어진 다른 경찰서를 방문해 사정을 말한 뒤 새벽 첫 기차를 기다렸다.
해당 지구대 측 해명
"신고 출동이 많은 곳이라 A 씨를 계속 데리고 있을 수 없었다", "A 씨가 직원들에게 계속 시비를 걸며 업무를 방해해 불가피하게 내보냈다"고 해명
사실확인 CCTV
녹화된CCTV에 따르면 할머니는 물을 마시기 위해 한 번 일어난 뒤에는 소파에만 앉아 있었으며, 그동안 지구대도 한산한 모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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